코우지로 개인전「파란 속삭임」

전시기간: 2015/09/26(토)-10/24(토) 11:00-19:00
정기유일: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전시장소: 키노쇼키카쿠
주소: 도쿄토 주오쿠 야에스2-8-11 카와쿄 빌딩2층
오프닝: 2015/09/26 18:00 – 20:00

솟구치는 파도는 큰 바다와 같고, 큰 바다는 솟아 오르는 하나의 파도와 같다. 그리고 파도의 반짝임은, 깊은 우주의 푸른 속삭임이다.

저희 키노쇼키카쿠는 9월 26일부터 10월 24일 까지 코우지로의 개인전「푸른 속삭임」을 개회합니다.
코우지로는, 내부세계와 외부세계, 삶과 죽음, 빛과 그림자, 존재와 무, 허상과 실상, 자기와 타자, 사람과 자연, 연결과 거리감, 그림과 그림과 만나는 사람들. 여러 사물과의 관계에 있어, 모호함을 배가하는 ‘시공간’이라는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심연을 바라보고, 변모해 가는 세계의 보편적인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다. ‘다양한 가치관이나 문화는 교차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과의 사이가 파괴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 그 의미와 존재방식을 나는 상상한다’고 코우지로는 말한다.
모든 사람이 어떤 것에 연결과 거리감을 느끼고, 그리고 간과하는 사이에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인간사회, 그리고 이러한 생각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다만 그곳에 존재하고, 모든 것을 감싸는 위대한 우주.
학계에서는 지구가 탄생하고 6억년 지난 즈음에, 생명은 바다에서 탄생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 당시의 지표는 강한 자외선이나 전기로 충전된 입자, 즉 하전입자들이 사정없이 쏟아지고, 생명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환경에서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은 바닷 속 뿐이였다고 한다. 기원이 어찌됬던 간에, 생명의 소재로 넘처난 바다에서 생명이 탄생했다.
우리 인류에게 있어서 바다는 자궁이자, 양수라고 생각하진 않는 가? 자기도 아니고, 타자도 아닌, 정의와 악의도 없다. 깊은 바다, 그 속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바다. 푸름은 지구, 푸름은 우주 그 자체. 바다에서 탄생했다고 말해지는 생명은 틀림없이 우리들의 체내에 계속 살아가고, 바다는 단, 그곳에 계속 존재하고 우주에 감싸져 있는 우리들은 바다의, 지구의 그리고 우주의 일부이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 가?
끝없이 머나먼 우주도, 한없이 깊은 바다도, 나도 당신도, 코우지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주의 심연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가? 그러한 우주, 그리고 바다에서 온, 코우지로에게 있어서 푸른 속삭임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울려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츠루카와 쇼이치 개인전 「沁 –스며들 심–」

저희 키노쇼키카쿠에서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츠루카와 쇼이치의 개인전 「 –스며들 심–」을 개최합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독특하고,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와 그 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순간적으로 느낀 감정의 색채를 마치 넘쳐흐르지 않는 듯하게, 작가 츠루카와의 손에 의해 건져 내어지고 염색된 하나의 화면에 집약됩니다.

그는 항상 감정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마음은 여러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고, 희로애락의 색깔에 빠져서 그 색으로 염색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에 공통하는 세밀함과 색채의 풍부함은 감정의 색에 빠져 버리는 이유에서의 표현방법이라고 합니다.

츠루카와의 작품기법인 ‘염색’과 ‘펜화’의 공통점은 세밀한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그림이라고 해서 세밀함에 구속되어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창조적인 힘이 넘쳐나고 쌓아 올려져 가는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인간을 그리고 싶습니다. 표현을 깎아 내어 버린 모든 인간에 공통하는 것’, ‘하지만 다른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오직 츠루카와 쇼이치라는 인간을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염색기법을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기법은 색의 농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제작할 때의 작가의 진실된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제 작품은 이상과 생명이 현실에 의해서 부숴진 와륵(기왓조각과 자갈), 즉 잡동사니와 같은 것입니다’. 이렇듯 부숴진 와륵과 생명은 풍화하는 것 없이 쌓아 올려지고 작가의 손에 의해서 염색되고 형태를 바꾼 와륵이자 그리고 그것을 쌓아 올려갈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작품과 미발표인 신작을 전시합니다. 작품에 그려진 ‘와륵’을 통해서 츠루카와 쇼이치라는 인간과 그의 감정의 색채에 입혀질 때, 표면을 깎아 내린 모든 인간에 공통하는 것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저의 작품을 보시러 와 주셔서 감상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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