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키노쇼키카쿠에서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츠루카와 쇼이치의 개인전 「沁 –스며들 심–」을 개최합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독특하고,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와 그 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 순간적으로 느낀 감정의 색채를 마치 넘쳐흐르지 않는 듯하게, 작가 츠루카와의 손에 의해 건져 내어지고 염색된 하나의 화면에 집약됩니다.
그는 항상 감정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마음은 여러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고, 희로애락의 색깔에 빠져서 그 색으로 염색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에 공통하는 세밀함과 색채의 풍부함은 감정의 색에 빠져 버리는 이유에서의 표현방법이라고 합니다.
츠루카와의 작품기법인 ‘염색’과 ‘펜화’의 공통점은 세밀한 그림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그림이라고 해서 세밀함에 구속되어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창조적인 힘이 넘쳐나고 쌓아 올려져 가는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인간을 그리고 싶습니다. 표현을 깎아 내어 버린 모든 인간에 공통하는 것’, ‘하지만 다른 사람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오직 츠루카와 쇼이치라는 인간을 계속 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염색기법을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기법은 색의 농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제작할 때의 작가의 진실된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제 작품은 이상과 생명이 현실에 의해서 부숴진 와륵(기왓조각과 자갈), 즉 잡동사니와 같은 것입니다’. 이렇듯 부숴진 와륵과 생명은 풍화하는 것 없이 쌓아 올려지고 작가의 손에 의해서 염색되고 형태를 바꾼 와륵이자 그리고 그것을 쌓아 올려갈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의 작품과 미발표인 신작을 전시합니다. 작품에 그려진 ‘와륵’을 통해서 츠루카와 쇼이치라는 인간과 그의 감정의 색채에 입혀질 때, 표면을 깎아 내린 모든 인간에 공통하는 것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저의 작품을 보시러 와 주셔서 감상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